이스라엘군, 가자 취재 알자지라 기자 4명 살해…"테러범들"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알자지라 기자 4명이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1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알자지라는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장을 인용해 "아나스 알 샤리프 기자와 세 명의 동료가 사망했다"며 "병원 정문 밖에 설치된 기자용 천막이 피격됐다.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알 샤리프는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알자지라 기자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로, 매일 정규 보도를 통해 현장 상황을 전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기자로 가장한 테러리스트를 공격한 것"이라며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한 테러 조직의 책임자로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부대에 대한 로켓 공격을 추진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알자지라는 여러 해 동안 대립 관계를 이어 왔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자국 내에서 알자지라 채널 방영을 금지하고 사무실을 급습하기도 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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