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 점령은 종전 위한 최선…빨리 끝날 것"

"가자지구 점령 계획 없어…민간 행정부 세우는 것이 목표"
"가자지구 내 구호품 통과 및 분배 위한 안전 통로 지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관련한 새로운 계획이 전쟁을 끝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안보 내각에서 승인된 가자지구 점령 계획과 관련해 "이것이 전쟁을 끝내는 최선의 방법이자, 신속하게 끝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임무를 완수하고 하마스를 패배시키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점령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자 전쟁을 장기화하고 싶지는 않다며 "정확한 일정을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싶기 때문에 상당히 짧은 일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를 통치할 계획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가자를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무관한 민간 행정부를 가자지구에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자지구 내 구호품의 통과와 분배을 위한 안전 통로를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지난 8일 안보 내각 회의에서 가자지구 전역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점령하는 계획의 승인 결과를 발표하며 이스라엘군이 "전투 지역 밖의 민간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자지구를 장악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