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서 구호트럭 전복으로 20명 사망…"이스라엘 폭격 도로 주행"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 트럭이 전복돼 20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6일(현지시간) "어젯밤 자정쯤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전복되면서 2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수백 명의 민간인이 구호품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마무드 바살 민방위대 대변인은 "이번 사고는 누세이라트 난민캠프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구호 트럭은 사고 당시 이스라엘이 폭격한 위험한 도로를 주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구호 트럭 운전자들이 몇 주째 생필품을 기다리며 굶주린 민간인들로 붐비는 경로로 운전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절박한 군중들이 트럭에 몰려드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구호 물품 통제로 심각한 기아를 겪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도 심각한 영양 실종 상태에 빠진 모습을 공개하면서 이스라엘은 현지 상인을 통한 물품 반입을 허용하는 등 구호품 반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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