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 장관 "가자지구 재점령해야…20년전 철수 잘못"

이스라엘의 강경파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히리 재무장관. 2023.08.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협상하기보단 가자지구를 재점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극우 정당인 종교적 시온주의당의 총재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스모트리치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불가분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실질적인 재정착 계획을 진행할 건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에 반대하며 정부를 떠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내가 여전히 정부에 남아 있다면, 아마도 긍정적인 변화가 곧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akf했다.

그는 2005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당시 8000명의 정착민과 군인이 철수했다며 "20년 전 누가 가자지구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스라엘 의회가 제안한 새로운 정착촌 건설 계획에 대해선 "실행 가능하고 현실적"이라며 "나는 매우 낙관적이다. 가자지구를 정복하고 이스라엘 국가의 불가분한 부분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