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끝나도 협상 지속"…美 "의지 없네" 협상중단(종합)
하마스, 전쟁 중지 조항 요청…이스라엘, 검토 착수
美협상단 철수…"인질 귀환 위한 다른 방안 검토"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60일 휴전' 제안에 대해 기간 내에 휴전이나 종전에 합의하지 못해도 교전을 재개하지 않아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에 보낸 휴전안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은 내용의 조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대가로 인질을 석방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 사안은 지금까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답변서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원하는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 기구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활동을 종료할 것도 담겼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휴전 협정에 도달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이스라엘의 지연으로 인해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답변을 받고 검토에 들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으며 카타르에 파견한 협상단을 귀국시켜 전면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협상단 복귀가 협상의 결렬이나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간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다만 여전히 모든 사안에서 양측 간 간극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도 협상단을 귀국시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의 최근 반응은 가자지구 휴전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우리는 협의를 위해 도하에서 팀을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귀환시키기 위한 다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협상단은 지난 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관련 간접 협상을 진행해 왔다. 휴전안은 60일 휴전 기간에 가자지구에 생존해 있는 인질 10명 석방 및 시신 18구 반환, 그리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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