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모사드 수장, CIA에 "이란 공격 협력에 감사"

"CIA, 모사드가 올바른 결정 하도록 지원…이란 활동 계속 주시"

데이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 2023.09.10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수장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이란 공격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은 25일(현지시간) 요원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주요 파트너인 CIA에 성공적으로 이뤄낸 공동의 행동과 작전을 취한 것에 감사를 표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존 랫클리프 CIA 국장에 대해서도 "모사드가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지원해 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우리가 깊이 알고 있는 프로젝트 등 이란의 모든 활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항상 그랬듯이 그곳(이란)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란이 보복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다만 CIA가 이스라엘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22일(이란 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습한 이후 이란이 실제로 얼마나 큰 타격을 입었는지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랫클리프 국장은 이날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신뢰할 만한 첩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CNN은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초기 정보 평가 보고서에서 공습으로 인해 이란이 치명적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니며 핵 프로그램이 겨우 몇 개월 정도 지체됐을 뿐이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26일 사실을 바로 잡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