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이스라엘이 공격 중단하면 우리도 대응 않겠다"

'휴전 합의' 명시적 언급은 없어…"군사작전 중단 최종 결정은 추후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51차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루트피 크다르 의회 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6.22 ⓒ AFP=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4시까지 공격을 중단한다면 이란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어떠한 휴전이나 군사작전 중단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군사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중에 내려질 것"이라며 "우리의 강력한 군대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응징하기 위해 오전 4시 마지막 순간까지 군사 작전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우리 소중한 나라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적의 공격에 마지막 순간까지 대응한 용감한 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모두에게 축하드린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은 전면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전적으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시점에 대해선 "지금부터 약 6시간 후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마무리하고 종료하는 시점부터"라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글을 올린 시간이 미 동부시간 23일 오후 6시쯤인 점을 감안하면 24일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쯤 휴전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은 12시간 동안 유지될 예정이며 그 시점에서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다"며 "이란은 휴전을 먼저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하며, 24시간이 되는 시점에는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료가 선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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