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미군기지 공격은 주권 침략 대응…긴장 고조 원치 않아"
이란, 미군기지 공격 '제한적 보복' 시사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격한 건 이스라엘의 나약함과 절망 뜻해"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란은 카타르 미군 기지를 공격한 것이 이란의 주권 침략에 대응한 것일 뿐 역내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의 공격은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에 보이는 나약함과 절망의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아라그치는 "카타르 내 알 우데이드 미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우리 영토와 주권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인 침공에 대해 대응한 것"이라면서도 "이란은 지역 내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이 추가 행동에 나설 경우 이란도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이날 오후 8시 40분쯤(한국 시간 24일 오전 1시 40분) 카타르 알 우데이드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총 1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중 13발이 요격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매우 약하게 대응했다"며 미사일 발사 전 미리 통보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제 지역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스라엘도 그렇게 하기를 열정적으로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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