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협상 의미없어…이스라엘 공격, 美 허락 있었을 것"

이란과 미국 국기 앞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형상.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이란과 미국 국기 앞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형상.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이후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미국의 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상대방(미국)은 대화의 의미를 없애는 방식으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시오니스트 정권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도록 방치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 허락 없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공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를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알고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하며 협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