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가자주민 이주 계획 가능하게 할 것"
"가자지구 공격 효과 거두고 있어…휴전 협상 준비됐다"
"하마스 무기 내려놓으면 지도부 출국 가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주민 이주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의 전반적인 안보를 보장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주민) '자발적 이주 계획'의 실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 계획이며 이를 숨기지 않는다"며 "우리는 언제든지 이 계획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 후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주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집트와 요르단 등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집트와 요르단을 비롯해 아랍 국가들이 반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포화 속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 보인다"며 "군사적 압박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 최종 단계에 대해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협상 의사를 드러냈다.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에는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을 매주 5명씩 석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으면 지도부들은 출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의를 이뤘으나 최근 휴전 연장 협상이 결렬된 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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