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와 2단계 휴전 협상 위해 실무단 파견 결정

2단계 휴전엔 하마스의 男군인 석방 및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포함

가자지구 남부로 피난을 갔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합의에 따라 집으로 귀환하고 있다. 2025.0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2단계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모사드, 신베트, 이스라엘 방위군으로 구성된 실무급 대표단이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계속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15개월간 지속되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은 지난달 15일 양측이 휴전 및 인질 석방에 합의하면서 중단됐다.

양측은 당시 총 3단계 휴전에 합의했으며 1단계는 6주간 전쟁을 멈추고, 하마스는 33명의 인질을 점진적으로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최소 990명에서 최대 1650명의 인질을 풀어주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1일까지 4차례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당시 2단계 휴전 협상을 2주 후에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상은 이날 시작될 예정이다.

2단계 휴전은 하마스가 남성 군인 등을 석방하고 영구적 휴전 및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협상은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것이라 휴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부터 "취임 때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중동에서 지옥이 펼쳐질 것"이며 하마스를 압박해 왔다.

2단계 휴전이 성사되면 3단계에선 중재국과 유엔의 감독하에 가자지구의 재건 작업이 이뤄진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