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대어' 사우디 아람코, 거래 첫날 주가 10% 폭등

11일 타다울증권거래소에서 첫 거래 시작
주가 급등으로 몸값 2조달러 '육박'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주식이 11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의 타다울 증권거래소에서 처음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람코 주식은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현재 한 주당 35.2리얄(약 1만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기업공개(IPO) 당시 설정된 공모가(32리얄)보다 무려 10% 급등했다. 10%는 일일상승제한폭이다.

아람코는 지난 5일 IPO를 통해 256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조달한 250억달러를 넘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약 1조7000억달러지만,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아람코의 몸값(시가총액)은 약 1조8800억달러로 사우디 왕실이 목표로 했던 2조달러에 육박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에 아람코는 자사 주식의 1.5%만을 국내 시장에 매각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에 지분을 각각 0.5%, 1.0%씩 할당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사우디 시장을 외국에 개방하고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를 다변화하기 위해 아람코 IPO를 추진해왔다. 아람코는 지난해 기준 1111억달러(약 132조원) 순이익을 올린 세계 최대 기업이다.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