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장례식 공격' 사망자 65명으로 늘어

민간인 대상 공격 중 인명피해 규모 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일어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주민 65명이 사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65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함마드 불라마 지역당국 책임자는 "6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는 초기 집계 사망자 수보다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일어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다.

공격은 지난 27일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어났다. 즉각적으로 배후를 주장한 단체는 없었지만 이 지역은 보코하람 및 보코하람 일부가 나뉜 이슬람국가(IS) 서아프리카지부(ISWAP)의 활동 근거지로, 외신은 이들을 공격 주체로 보고 있다.

불라마는 이번 공격이 2주 전 보코하람이 마을에 접근했을 때 주민들이 무장단체 조직원 11명을 살해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초기 공격으로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40여명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뒤쫓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AFP 취재진은 공격에 집이 불타는 모습과, 친척들이 사망자의 장례를 위해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등을 목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통해 공격을 규탄하면서 군에 범인을 추적할 것을 지시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10년간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공격을 감행해 약 2만7000명을 살해했고 이로 인해 난민도 200만명 이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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