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70주년' 이스라엘, 인구 80만→900만명 '껑충'

유대인이 전체 75% 차지
2048년 인구 1520만명 예상

지난해 5월 이스라엘 69주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해안도시 텔아비브에서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올해로 독립 70주년을 맞는 이스라엘 인구가 9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부터 정식 국가로 인정받은 1948년 당시 인구 80만명과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앙통계청은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인구가 884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유대인은 약 658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74.5%를 차지했다. 아랍인 인구는 184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20.9%에 달했고, 이 밖에 비아랍 기독교인이거나 소수민족이 약 40만명이었다.

이스라엘 독립기념일은 해리 트루먼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한 날인 5월14일이다. 독립 당시 이스라엘 인구는 약 80만6000명에 불과했고, 인구 10만 이상의 도시도 세곳 뿐이었다.

이스라엘 중앙통계청은 독립 100주년인 2048년에는 인구가 1520만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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