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여성들의 삶은 어떨까"…중동 방송사, 30부작 방영
여성 무장 대원부터 성폭행 당하는 소녀들까지
라마단 기간 맞아 제작
- 김윤정 기자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전 세계 각지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선 여성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지도부도 남성, 조직원들도 대부분 남성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어머니, 아내, 딸이 있다. 중동 지역 최대 방송 채널이 라마단 기간을 맞아 알려지지 않은 IS 속 여성들의 삶을 조명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방송 MBC1은 오는 27일부터 '검은 까마귀들'(Black Crows)이라는 제목의 30부작 시리즈 방영을 시작한다.
다양한 에피소드 중 하나는 IS 점령 마을에 사는 소녀와 할머니의 이야기다. 눈을 제외한 몸 전체를 가리는 무슬림 베일 '니캅'을 쓴 이들은 동물 모양으로 장식된 접시를 판매한다. 어느날 IS 경찰조직 '헤스바'(Hesba)의 여성 무장 조직원들이 찾아와 동물 모양 장식은 이슬람 교리의 금지 사항에 해당된다며 철수를 요구한다. 하지만 이들의 명령을 거부한 할머니는 손녀 앞에서 총에 맞아 즉사한다.
이 외에도 IS조직원이 된다며 집을 나간 아들을 찾아 나선 어머니, IS 대원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소녀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번 시리즈엔 1000만달러의 비용이 투입됏으며, 준비기간 1년, 촬영기간 6개월이 걸린 작품이다. 감독은 "충격적인 장면들 때문에 시청률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무시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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