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979년 이슬람혁명후 최초 여성 대사 임명

(두바이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란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여성을 외국 주재 대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이란 파스통신과 메흐르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주인공은 마르지에흐 아프크함 외교부 대변인으로 아직 어느 나라로 보내질 지는 불분명하다.

아프크함 대변인은 이란 역사상 두번째 여성 대사이자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초의 여성 대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앞서 이란의 최초 여성 대사는 지난 1970년대 덴마크 대사로 임명됐던 메흐라기즈 돌라차히였다.

인권단체들은 이란의 여성 인권상황이 열악하다고 자주 지적하고 있다.

이란에서 가정 폭력이 심하고 조혼을 강제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선거 당시 여성의 권리를 증진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현지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앞서 마흐무드 마흐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여성을 최초로 장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