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인구 3명당 1명 시리아 난민…경제도 휘청
- 이혜림 기자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올해 말 레바논에 유입된 시리아 난민이 레바논 인구의 3분의 1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유엔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은 난민의 수가 증가할수록 레바논 경제에 큰 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난민은 오는 12월 150만명에 이른다. 레바논 인구 400만명의 약3분의 1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이어 보고서는 해당 난민의 53%가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레바논 사회정책부 라시드 데르바스 장관은 "레바논은 더 이상 이 부담을 혼자 감당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레바논은 시리아 난민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국가로 현재 등록된 난민수는 110만명이다. 이 수치는 시리아 전체 난민 중 38%를 차지한다.
유엔은 레바논의 난민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올해 16억달러(약1조6000억원)의 기금이 필요하나 실제 지원받은 금액은 23% 수준이라고 밝혔다.
니네트 켈리 유엔난민기구(UNHCR) 레바논 대표에 따르면 난민 80만명의 월동 준비와 5세 이하 아동을 위한 소아마비 백신 보급이 현재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어 켈리 대표는 주변국이 시리아 난민을 위해 레바논에 금전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5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난민이 유입된 이후 레바논의 실업률은 20%로 두 배나 급증했다.
레바논 중앙은행도 통계를 인용해 "국가가 이 문제로 45억달러(약4조5000억원)의 재정 부담을 안고 있다"고 전해 난민 문제가 레바논 경제의 뇌관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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