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도청의혹 논의 원하면 기꺼이 응할 것"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가 한국 외교부나 여타 기관들로부터 NSA의 도청의혹과 관련한 공식 서한을 받았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논의와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한국 정부의 우려를 불식하고 이들 문제에 관한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D.C. 주재 한국 대사가 국무부나 다른 미국 정보 기관에 공식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답장을 했냐는 질문에는 "서한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그런 서한들에 답장을 보낸다. 받은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정부의 개인정보 수집사실을 폭로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기밀문서를 인용, NSA가 해외정상 최소 35명을 무차별 도청했다고 폭로했다.

가디언은 한국과 일본 등도 감청대상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도청의혹이 제기된 정상들 가운데 한국 대통령이 포함됐는지 확인해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