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가자시 해변에 가오리 수백마리 '떼죽음' 떠올라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해변에 밀려온 가오리떼 © AFP=News1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해변에 밀려온 가오리떼 © AFP=News1

팔레스타인 가자시 해변에서 27일(현지시간) 가오리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 해변에서 가오리가 발견된 건 6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가오리들은 최대 길이 5m, 무게 약 75kg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리들이 해변에 밀려온 이유는 불분명하다.

세계적인 가오리 전문가인 밥 루빈 미국 산타주니어대학 교수는 "오랫동안 가오리 연구를 했지만 떼죽음은 처음 봤다"고 의아해하며 "가오리들은 종종 수천마리씩 떼를 지어 이동하며 수면 위로 뛰어오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루빈 교수는 "죽은 가오리들 지느러미에 피가 난 듯한데 선박이나 바위 등에 부딪쳤을 수 있다"며 "확실한 사인은 해부해서 아가미나 내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해에서 큰 소음이 일어났거나 전기 신호 때문에 가오리들이 방향감각을 상실했을 수도 있다.

현지 어부들은 죽은 가오리들을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토막을 낸 뒤 수레에 싣고 갔다.

팔레스타인에서 가오리는 1파운드(0.45kg) 당 5셰켈(약 1500원)에 팔린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