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10월 선박 日통항량 '32→29.5회' 축소…엘니뇨 여파
엘니뇨 따른 가뭄으로 수위 낮아져 추가 감축 조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전 세계 해상 무역의 5%를 처리하는 파나마 운하가 엘니뇨에 따른 가뭄으로 다음 달부터 일일 선박 통항량을 추가 감축한다.
1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이미 지난 4일부터 일일 통항 횟수를 36회에서 32회로 줄였다. 파나마 의회에 제출된 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10월부터는 일평균 29.5회로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호세 라몬 이카사 파나마 운하업무장관은 승인된 예산이 "운하가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게 계속 운영되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까지 파나마 운하의 일평균 통항량은 35척이었다. 이 운하는 선박 구성 등에 따라 하루 약 40척을 처리할 수 있다.
올해 엘니뇨는 40년 만에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나마는 이에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엘니뇨 발생 시 파나마에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운하는 두 저수지에 모인 빗물로 갑문을 운영하는데, 엘니뇨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박을 올리고 내리는 갑문 작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선박 한 척당 약 2억 L의 물이 필요하다.
2023년에도 엘니뇨로 인해 저수지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하루 통항량이 38척에서 22척까지 줄어든 바 있다.
한편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대체 항로로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물동량이 늘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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