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전' 브라질 룰라, 쿠데타 모의 前대통령 아들과 접전 예측

1차투표 룰라 선두지만 결선투표시 1~2%P차 엎치락뒤치락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80). 2026.8.2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좌파 성향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우파 성향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10·4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결선투표 가상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BTG 팍투알·넥서스의 성인 2003명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결선투표 가상 대결에서 룰라 대통령이 47%, 보우소나루 의원이 46%로 룰라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인 1%P 앞섰다.

일주일 전 같은 여론조사에선 보우소나루 의원은 46%, 룰라 대통령 45%였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보우소나루 의원이 얻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차 투표 시나리오를 가정한 넥서스 여론조사에선 룰라 대통령이 42%로 선두를 달렸다. 이후로는 보우소나루 의원(37%)과 아우구스토 쿠리 후보(6%), 호날두 카이아두 후보(5%), 헤난 산토스 후보(2%) 순이었다.

또 다른 콰에스트 조사에선 결선투표 가상 대결에서 보우소나루 의원이 42%, 룰라 대통령이 40%로 보우소나루 의원이 오차범위 내 근소하게 앞섰다. 1차 투표 시나리오에선 룰라 36%에 이어 보우소나루 31%, 쿠리 7%, 카이아두 4%, 산투스 4% 순이었다.

브라질 대선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2026.8.3. ⓒ 로이터=뉴스1

근래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의원이 선전하면서 지난주 브라질 금융자산도 상승세를 보였다. 보우소나루 의원이 룰라 대통령보다 시장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브라질 대선은 오는 10월 4일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유효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없으면 득표율 상위 2명이 10월 25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룰라 대통령은 2003~2011년 재선을 통해 8년의 임기를 마친 뒤 2023년 3번째 임기를 시작, 브라질 최초의 3선 대통령이 됐다.

플라비우 의원은 대선 2022년 룰라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패한 후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징역 27년이 확정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이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