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새 대통령 취임…"마약 테러리스트 소탕" 재확인
중남미 우파 지도자 대거 참석…전임 대통령은 불참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우파 성향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48)이 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AFP통신과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날 바예델카우카주 주도인 남서부 도시 칼리의 산티아고 데 칼리 대학교 내 아레나 USC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콜롬비아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를 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의 임기는 2030년 8월까지다.
콜롬비아 대통령의 취임식이 수도 보고타가 아닌 곳에서 열린 건 약 100년 만에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칼리에서 활동하는 불법 무장 단체에 대한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의 강경함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대통령 취임식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을 비롯한 중남미 우파 지도자가 참석했다. 미국에선 대표로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이 참여했으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있었다.
좌파 성향 구스타보 페트로 전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례를 깨고 취임식 참석을 거부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취임 직후 칼리의 마르코 피델 수아레스 공군기지에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공군기지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연설에서도 질서를 회복하고 "마약 테러리스트"를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대화를 통한 해결은 완전히 끝났다"며 "국가 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변호사 겸 기업인으로, 6월 접전 끝에 좌파 후보 이이반 세페다 상원의원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공약으로 △민간 투자 확대 △정부 규모 40% 축소 △게릴라와 마약 카르텔 강경 대응을 내세웠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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