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나스카 지상화 관광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13명 전원 사망

1일(현지시간) 페루 나스카 비스타알레그레 지구에서나스카 라인 관광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잔해가 흩어져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졌다. 2026.08.01. ⓒ AFP=뉴스1
1일(현지시간) 페루 나스카 비스타알레그레 지구에서나스카 라인 관광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잔해가 흩어져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졌다. 2026.08.01.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1일(현지시간) 페루의 세계적인 고고학 유적지 나스카 지상화를 관람하려던 관광객을 태운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13명이 모두 숨졌다.

AFP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약 240㎞ 떨어진 피스코 공항에서 세스나 208 캐러밴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인 7명, 독일인 2명, 스페인인 2명, 승무원 2명 등으로 파악됐다.

호르헤 안드라데 경찰은소령은 "생존자는 없으며 현재까지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페루 민간항공청과 항공 사고 조사 기관이 사고할 예정이며, 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항공기가 추락한 비스타알레그레 지역 당국은 비행 중 비상사태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정부가 피스코 공항의 폐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스코 공항에서는 수십 대의 소형 항공기가 나스카 지상화 관람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다. 관광객 대부분은 외국인이다.

사고 항공기를 운항한 '아에로디아나' 역시 나스카 지상화 유적지 상공을 30분~1시간 동안 비행하는 관광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칠레인 2명과 네덜란드인 3명을 포함해 7명이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바 있다.

2010년 10월에는 에어나스카 소속 항공기가 관광객을 태우고 나스카 지상화 유적지를 관람한 뒤 추락해 영국인 관광객 4명과 페루인 승무원 2명이 숨졌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