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대통령 "지진에 석유생산 지장 없어…올해 더 늘어날 것"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1월 29일(현지시간) 카라카스 대통령궁 밖에서 석유법 개정안 통과 직후 연설하고 있다. 2026.01.29. ⓒ AFP=뉴스1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1월 29일(현지시간) 카라카스 대통령궁 밖에서 석유법 개정안 통과 직후 연설하고 있다. 2026.01.29.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석유 생산량이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올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일일 석유 생산량이 1년 만에 약 10% 증가해 120만 배럴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지는 북서부 마라카이보 호수, 동부 오리노코강 유역 남쪽의 오리노코 벨트에 집중돼 있다.

공교롭게도 이곳은 지난달 24일 연쇄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라과이라주와 카라카스 사이에 위치해 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은 부패와 부실 관리 등의 여파로 지난 20년간 급감해 2000년대 초 일일 300만 배럴 이상에서 2020년 35만 배럴까지 떨어졌다.

미군에 의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임시 대통령을 맡게 된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석유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라며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다.

이에 베네수엘라 의회는 지난 1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PDVSA)이 대부분 통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개방하고 외국 기업이 자체 위험과 비용으로 유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석유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