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4490명으로 증가…이재민 1만9500여명

부상자 1만6740명…러 구호물자 도착·미국도 구호키트 10만개

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의 붕괴한 건물 잔해에 국기가 꽂혀 있다. 2026.07.09.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의 사망자가 4490명으로 늘어났다. 집을 잃은 이재민도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달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보다 약 150명 늘어난 44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만 6740명으로 집계됐으며, 정부는 아직까지 실종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와 북부 해안 라과이라(La Guaira)주를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덮치면서 고층 아파트들이 붕괴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현재 1만 9583명이 경기장과 광장, 인도 등에 설치된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전날 지진 발생 전 건설 중이던 아파트 일부를 이재민들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 주택 건설과 임대료 지원, 주택 구입 대출 지원 등을 위해서는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라과이라 지역 40여 개 부지, 총 58만 4000㎡를 신규 주택 건설 용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반 힐 외무장관은 러시아에서 보낸 구호물자가 이날 도착했다고 전했으며, 미국 대사관도 피해 지역에 구호키트 10만 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