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실축' 콜롬비아 선수 살해 협박…축구협회 "법적 조치해야"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국가대표팀의 하민톤 캄파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킬라니 공원 훈련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콜롬비아축구협회(FCF)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실축을 저지른 캄파스가 살해 협박을 받자 검찰총장실에 법적 조치를 위해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26.07.06. ⓒ AFP=뉴스1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국가대표팀의 하민톤 캄파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킬라니 공원 훈련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콜롬비아축구협회(FCF)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실축을 저지른 캄파스가 살해 협박을 받자 검찰총장실에 법적 조치를 위해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26.07.06.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7일(현지시간) 스위스와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실축을 저지른 콜롬비아의 하민톤 캄파스와 가족들이 살해 협박을 받는 사태가 벌어지자 콜롬비아축구협회(FCF)가 법적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FCF는 콜롬비아 검찰총장실에 책임자들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기소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수사를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스위스와 16강전에서 캄파스는 연장 후반 11분 0-0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크게 솟구쳤다.

캄파스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결국 스위스가 4-3으로 승리하며 콜롬비아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콜롬비아가 조별 예선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던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살해 협박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급기야 대표팀 수비수였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귀국 직후 고향 메데인의 한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했다.

FCF는 성명을 통해 "캄파스와 그의 가족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어떤 스포츠 선수도 자국을 대표해 스포츠 경기에 나섰다는 이유로 협박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집행위는 캄파스와 그의 가족, 모든 국가대표팀 선수, 대표팀 전체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한다"며 "검찰총장실은 이러한 행위의 책임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기소·처벌하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가능한 한 신속히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축구는 증오와 협박, 폭력이 아닌 단합과 존중, 희망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며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스포츠 경쟁에서 비롯된 견해 차이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들에 대한 협박이나 공격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