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들 속속 쿠바 운항 중단…"연료 외 일반 화물도 끊긴다"
美제재 확대에 CMA CGM·하팍로이드 "예약 중단"…쿠바 물동량 60% 차지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글로벌 해운사들이 미국의 제재를 이유로 쿠바 운항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사인 CMA CGM는 17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국 행정명령에 따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쿠바를 오가는 예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도 이날 "5월 1일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과 관련된 규제 준수 위험으로 쿠바 관련 예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번 결정에서 핵심 고려 사항 중 하나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쿠바 군산 복합기업인 가에사(GAESA)와 연결된 해운 거래를 끊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쿠바 정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쿠바 경제의 에너지, 국방 및 관련 물자, 금속 및 광업, 금융 서비스 또는 안보 부문 등에서 활동하는 모든 외국인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두 해운사는 쿠바 해상 운송 물량의 최대 60%를 차지한다. 다른 해운사들까지 쿠바 운항을 중단할 경우 쿠바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중국발 화물 운송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북유럽과 지중해 지역 역시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며 결국 쿠바로 향하는 전 세계 해운 물류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해운사는 쿠바 운송 영구 중단이나, 미국 행정부와 협의해 쿠바의 민간 부문에 대해서만 운송을 계속 허용받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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