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美이민시설 구금 자국민 또 사망에…"충격적이고 용납 못해"

트럼프 취임 후 이민 단속 과정서 멕시코인 14명 사망

2025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민 당국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 앞에서 멕시코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5.06.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멕시코 정부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이민 시설에 구금 중이던 자국민이 또다시 사망한 사건을 비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호세 라모스(52)가 캘리포니아 아델란토 구금시설에서 의식없는 상태로 발견된 뒤 지난 2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지난달 23일 구금됐으며 ICE는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바네사 칼바 루이스 멕시코 재외국민보호국 국장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며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망이 반복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이러한 사망 사건은 미국 자체의 규정과 절차, 국제 인권 기준에 반하는 구조적 실패와 운영 결함, 그리고 과실 가능성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라모스 사망과 관련해 공식 항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라모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14명의 멕시코인이 사망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