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화' 칠레, 유엔 사무총장 출마한 前 대통령 지지 철회
우파 성향 현 대통령 취임 2주만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칠레가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칠레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와 라틴 아메리카 각국의 다양한 후보들, 그리고 이 과정을 주도하는 일부 주체들과의 차이점을 고려할 때, 이번 후보 지명과 그 성공 가능성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의 지지 철회는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한 지 2주 만에 이뤄졌다. 바첼레트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카스트 대통령은 좌파 성향의 전임자인 가브리엘 보리치 전 대통령이 바첼레트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이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인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두 차례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며, 퇴임 후인 2018~2022년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첫 임기가 끝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유엔여성기구 사무총장을 지냈다.
로이터는 지지 철회가 수십 년 만에 칠레가 가장 급격한 우경화를 보인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의 후임을 뽑는 유엔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후보자 대상 공청회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비공개 예비 투표를 포함해 올해 내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가 후보를 합의해야 한다.
다른 유력 후보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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