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외무장관, 우방 中·러 외무장관과 통화…美 압박 속 관계 확인
트럼프 "쿠바, 심각한 곤경…국무장관이 상황 관리 중"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우방국인 중국·러시아 외무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쿠바에 대해 미국이 경제적·정치적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통화가 쿠바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자국의 발전 경로를 선택할 권리를 지키려는 형제 국가 쿠바 국민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쿠바는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 속에서 고질적인 정전과 연료난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이란에 이어 다음 표적으로 쿠바를 지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쿠바가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쿠바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쿠바 정권의 향후 변화 가능성을 두고 "우호적인 인수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쿠바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협박과 위협"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로드리게스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를 요청했다며 양측이 "양국 관계 발전을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을 만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쿠바에 가해진 제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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