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쿠바 압박 속 카스트로 손자와 비밀 회동
라울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카스트로와 접촉
루비오 "정보 주는 누구와도 대화 가능"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가까운 관리들이 쿠바 전 지도자 라울 카스트로의 손자와 접촉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이번 주 카리브해 동쪽 작은 섬나라 세인트키츠 네비스에서 열린 카리브 공동체 지역 회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 본인이 직접 카스트로의 손자 라울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카스트로와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 카스트로는 라울 카스트로의 경호원이자, 쿠바 군사 기업 집단 가에사(GAESA)의 전 수장의 아들이다.
라울 카스트로(94)는 쿠바의 지도자였던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으로, 1959년 쿠바 혁명과 사회주의 체제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형이 수십년간 쿠바의 절대적인 지도자로 군림했다가 건강 악화로 물러난 후 권력을 이어받았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2011년에서 2021년까지 공산당 제1서기를 역임했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루비오 장관이 카스트로 손자와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으며,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이를 “협상이 아닌 미래에 대한 논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은 언제든지 정보를 공유할 의사가 있는 모든 정부 관계자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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