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새 정부, 외국인 포함 정치범 대거 석방…"평화 추구 의지"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베네수엘라가 외국인을 포함한 대규모 정치범을 석방한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친오빠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상당수의 베네수엘라 국민과 외국 국적자들을 즉각 석방한다"고 밝혔다.
그는 석방 대상자나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며 석방이 "향후 몇 시간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조치는 '평화를 위한 제스처'라며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며 어떤 다른 당사자와도 합의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요구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보인다.
현재 베네수엘라에는 800~900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승리를 주장하며 이에 항의한 수천명을 구금하는 등 비판자들을 수감 조치해 왔고 야권은 물론 국제사회도 이들의 석방을 요구해 왔다.
이번 수감자 석방 발표는 미국의 지지를 받아 델시 로드리게스가 새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이는 정부의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인권단체 포로 페날의 대표이자 변호사인 곤살로 이미옵은 "정부 내부의 특정 세력이 베네수엘라 국민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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