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혐의' 브라질 前대통령 구금 유지…"전자발찌 고의 훼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7월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7.1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7월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7.1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브라질 대법원이 24일(현지시간)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로 구금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구금을 유지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대법원은 이날 "고의적이고 의식적으로 전자 감시 장치 부착 명령을 위반했다"며 4명의 판사 만장일치로 구금 유지를 결정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에게 패한 뒤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지난 9월 징역 27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100일 넘게 브라질리아에서 가택 연금 상태였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2일 전자발찌를 납땜인두를 사용해 손상했다.

이에 법원은 "도주 시도 가능성의 매우 심각한 징후"가 있다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구금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도주 의도가 없었다며 약물로 인한 편집증과 환각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