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참수된 머리 6구…멕시코시티서 마약갱단 범죄 충격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마약 갱단의 폭력이 극심한 멕시코의 중부 지역에서 참수된 사람의 머리 6구가 발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검찰은 19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동쪽에 위치한 푸에블라주와 틀락스칼라주를 잇는 도로변에서 운전자가 머리 6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머리는 남성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들은 근처에서 연료를 훔치는 갱단 사이의 보복으로 인한 폭력을 비난하는 전단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마약과 연료 거래를 하는 범죄 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나 멕시코의 다른 지역과 달리 참수와 같은 강력 범죄는 드문 편이다. 다만 최근 몇 달간에는 두 주의 경계 근처 지역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와 별개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서부 콜리마에서는 다른 머리와 인체 유해가 발견됐다.
강력 범죄는 멕시코 북부와 태평양 연안에서 더 흔하다. 지난 6월 30일 시날로아주 북서부 도로에서는 머리 없는 시신 5구를 포함한 20구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남부 게레로주 치라파의 도로에 주차된 차량 지붕에서 6구의 머리와 다른 신체 부위가 발견된 적이 있다.
2006년 이후 멕시코에서는 마약 밀매와 관련된 범죄로 인해 약 48만 명이 사망했고 12만 명 이상이 실종됐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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