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구명운동' 브라질 前대통령 아들 "대법원이 자산 동결"

"모라이스 대법관, 자의적·범죄적 결정…권력 남용" 주장

2024년 2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 정치 행동 회의(CPAC) 연례 회의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가 연설하고 있다. 2024.02.24.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브라질 대법원이 미국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구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르의 계좌와 자산을 동결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에두아르두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이것은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대법관이 내린 또 하나의 자의적이고 범죄적인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결 명령은 전날 에두아르두의 미국 내 행위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비공개로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18일 보우소나루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외국 관리 및 에두아르두와의 접촉 금지,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대사관 접근 금지 등 명령을 내렸다.

또한 그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쿠데타 모의 혐의 재판 선고일까지 전자 발찌를 착용하도록 했다.

보우소나루는 2022년 대선 패배에 불복해 쿠데타를 모의한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보우소나루 재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50%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