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서 버스가 가드레일 박고 20m 계곡에 추락…최소 55명 사망
과테말라 대통령, 국가 애도 기간 선포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과테말라에서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계곡에서 추락해 최소 55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70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가 엘프로그레소주의 산 아구스틴 아카사구아스틀란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과테말라시로 이동 중에 여러 소형차와 충돌한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계곡으로 떨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버스는 계속 가다가 금속으로 된 난간을 깨고 약 20m 깊이의 협곡으로 떨어졌다"며 "강이 오염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55명이 사망했다.
검찰청 관계자는 "5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2명은 병원에 입원 후 사망했다"고 말했다.
다친 승객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수는 중태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중남미에서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한 교통사고로 꼽힐 전망이다. 페루에선 2018년 1월 수도 리마 북쪽 해변 절벽에서 버스가 떨어져 52명이 사망한 바 있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은 "오늘은 과테말라 국민에게 가장 힘든 날"이라며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