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의 혼’ 브라질 거대 예수상, 90번째 생일 맞아
건립 90주년 행사,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에서 거행
1922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 기념해 건립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 예수상이 90번째 생일을 맞았다.
AFP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예수상 건립 9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예수상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악천후로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사, 신곡 및 브랜디가 헌정됐다.
오라니 주앙 템페스타 대주교는 미사에서 "우리는 구름 속의 예수상을 보는데 익숙하지만 그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대유행 속에 있지만 백신 덕분에 상황이 낙관적"이라며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6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앞서 브라질 작곡가 모아사일 러즈는 행사에 맞춰 헌정곡 'Alma Carioca, Christo redentor'(알마 카리오카 크리스투 헤덴토르·리우의 혼, 예수 그리스도)를 발표했다.
노래와 함께 헌정된 브랜디는 예수상을 관리하는 오마르 라포소 신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브랜디는 포장지에 예수의 모습을 새겨 발매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은 1922년에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것으로 높이 38m, 양팔 길이 28m, 무게 1145톤에 달하는 거대한 동상이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현재는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만 방문할 수 있으며 지난 몇 달간 입장이 금지됐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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