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스페인 침략 500주년 기념 '아즈텍 신전' 복원

멕시코가 스페인 침략 500주년을 기념해 아즈텍 문명 사원 '템플로 마요르'를 복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멕시코가 스페인 침략 500주년을 기념해 아즈텍 문명 사원 '템플로 마요르'를 복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멕시코 정부가 아스텍 문명 유적의 사원을 복원했다

멕시코가 스페인 침략 500주년을 기념해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틀란 도심 소칼라 광장에 위치했던 '마요르 신전'를 복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템플로 마요르는 1521년 스페인군이 이 지역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파괴됐다. 이 사원은 1913년 까떼드랄 뒤편 공사를 하던 중 지하 계단이 발견되면서 아즈텍 제국의 중앙 신전이었던 마요르 신전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이후 1979년 발굴작업이 시작됐고 그 과정에서 상수도 공사 도중 8톤의 거대 석판이 출토되었는데 이것은 아즈텍 신화에 등장하는 달의 신 코욜사우키 조각이었다. 마요르 신전에선 제사 물품을 올리던 차크물 석상, 뱀머리 상 등이 출토됐고 주요 유물은 모두 신전 옆의 마요르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현재 이 사원 동쪽에는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이 위치해 있다.

멕시코 문화부에 따르면 복원될 사원의 높이는 16m로 역대 복원품 중 최대 크기로 알려졌다. 고고학자들은 템플로 마요르의 기존 높이가 건물 15층 높이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드로 멕시코 대통령은 오는 13일 스페인 침략 당시 지도자 에르나 코르테스를 추모하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로페스 대통령은 앞서 500년 전 멕시코를 침략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인권 침해에 대해 스페인과 바티칸에 사과를 요청한 바 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