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중동 확전 벼랑 끝…美·이스라엘·이란, 즉각 멈춰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기자회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미국, 이스라엘, 이란에 촉구하며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중국 뉴스채널인 CGTN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열린 중동 정세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막대한 인명 피해와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하는 전쟁을 이제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는 이웃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전쟁이 계속되는 매일, 인도적 고통은 커지고 파괴 규모는 확대된다. 무차별 공격과 민간인·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도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 전체가 위험에 빠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중동 전체를 휘말리게 할 더 큰 전쟁의 벼랑 끝에 서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가 억압되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이들이 숨 쉴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기반으로 한 외교적 노력이 반드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모든 유엔 회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 민간인과 민간 시설, 특히 핵 시설은 보호돼야 하고 항행의 자유도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기 특사인 장 아르노를 현지에 파견했다며 그는 "우리는 반드시 평화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