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 유엔헌장 위배…학교 공격에 충격"

"구금된 반정부시위대 위험 처할 수도"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구조대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03.0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엔이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이란에 대한 유엔의 독립 국제 진상조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이란의 역내 보복 공격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유엔 헌장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수십 명의 이란 고위 인사를 사살한 것은 국제법상 정의를 실현하는 용인 가능한 수단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사단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샤자레 타야베 여자 초등학교가 공격받은 사건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첫날 공습을 받은 해당 초등학교에서는 지금까지 1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7~12세의 여학생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이란 국민들은 현재 수주간 지속될 수 있는 대규모 군사 작전과 오랫동안 인권을 침해한 이란 정부 사이에서 사면초가 상황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촉발된 반(反)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수만 명의 이란 국민들이 탄압 후 구금되어 고문과 사형 위기에 처해 있다며 현재 구금된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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