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안보리서 "美, 식민주의 시대 열어"…美 "마두로 체포는 법 집행"
中 "일방적이고 불법적이며 괴롭힘에 해당…마두로·플로레스 석방해야"
왈츠 "베네수 상대로 전쟁 없어…어떤 나라도 점령 안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현지시간)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및 호송한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베네수엘라를 지지하는 러시아와 중국 등이 미국과 대립했다.
CNN 등에 따르면,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의 행동이 새로운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시대를 열 수 있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네벤자는 "베네수엘라 지도자에 대한 공격은 무법 상태와 미국의 무력 지배 시대로 되돌아가는 전조가 되었다"며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무력 침략 행위를 규탄하며 미국에 독립 국가의 적법하게 선출된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 지역의 국민들과 글로벌 사우스 전체가 반복적이고 단호하게 규탄하며 거부해 온 신식민주의와 제국주의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 지역 전체에 종이 울리고 있으며, 서반구의 모든 국가를 향해 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겅솽 유엔 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미국의 행동을 "일방적이고 불법적이며 괴롭힘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국제사회의 압도적인 목소리게 귀를 기울이고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목적 및 원칙을 준수하며 타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는 법 집행 작전이었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군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 "미국 사법당국에 의회 기소된 두 명의 도망자, 즉 마약 테러리스트인 니콜라스 마두로와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상대로 미군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정밀한 법 집행 작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두로는 미국 국민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으며 서반구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베네수엘라 국민을 법적으로 탄압해 왔다고 덧붙였다.
왈츠는 또 "베네수엘라나 그 국민을 상대로 한 전쟁은 없으며, 미국은 어떤 나라도 점령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기회를 줬으나 마두로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역내 및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란 이 지역을 안정시키고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을 훨씬 더 좋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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