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美 등 29개국 검출 XBB.1.5, 가장 전염성 높은 하위변이"
"더 중증 유발한다는 징후는 아직 없어…각국, 변이 추적 위해 감시 지속 중요"
"지난달 코로나 관련 사망자 전월 대비 15% 증가"
-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금까지 29개국에서 검출된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높은 하위변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선 XBB.1.5가 최근 한 달 만에 감염 비중이 41%를 차지, 새로운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반 케르코브 팀장은 "다른 유형의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재 확산 중인 하위 변이를 추적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시를 계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부분의 나라가 '위드 코로나'를 실시하면서 검진과 추적이 소홀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에만 1300만여 명의 코로나 환자가 WHO에 보고됐다"며 "감시가 줄어 과소평가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지난달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전월 대비 15% 늘었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가 알기로 매주 약 1만 명씩 코로나19로 사망한다고 하는데,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