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5년만에 새 로고 선보여

© News1
© News1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회사 로고를 23일(현지시간) 선보였다.

미국 주식역사상 최대 기업 자리를 애플에 빼앗기면서 새 로고를 통해 앞으로 출시할 일련의 신제품을 통한 쇄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취지다.

MS는 1987년부터 사명과 함께 사용해온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또는 물결 치는 모양의 4색 깃발을 4색의 정사각형 창문 문양으로 바꿨다. 사명 글꼴도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이탈릭체에서 정자체로 변경했다.

MS의 대변인은 "오늘 공개한 새 로고는 심볼을 함께 사용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MS가 새 운영체제(OS)인 윈도8과 자사 최초의 태블릿PC인 '서피스' 출시를 앞두고 로고 변경에 나섰다. MS는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제프 한센 MS브랜드전략매니저는 "MS가 로고를 업데이트한 것은 25년 만"이라며 "지금이 변화를 위한 최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제품을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어 MS에게 올해는 매우 흥분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윈도8 뿐 아니라 핸드폰 OS인 윈도폰8,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 문서통합프로그램 오피스 등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

한센 브랜드전략매니저는 "일련의 신제품 출시는 가장 인기있는 회사 제품을 완전히 새로 구축(reimagine)하는 것일 뿐 아니라 MS가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로고가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을 시각적으로 강조하도록 변했다"고 덧붙였다.

한센 매니저는 "심볼은 디지털모션 세계에서 중요하다"며 "4개 색깔의 4개 정사각형은 회사의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 로고는 MS 홈페이지(Microsoft.com)를 통해 이날 부터 공식 사용되고 있다.

MS는 오는 10월 26일 윈도8을 출시할 예정이며 노키아와 공동으로 윈도폰8을 탑재한 스마트폰 서피스를 9월 5일 발표한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