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500억달러 자사주 매입…역대 최대 단일 승인
기존 물량 합치면 총 2350억달러…"AI 장기 성장기회에 대한 자신감"
주가 1.7% 상승…선행 PER 24배로 S&P500과 격차 축소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1500억달러(약 210조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단일 자사주 매입 승인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이사회가 1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한도 확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승인분을 포함한 전체 자사주 매입 한도는 2350억달러로 늘어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회사의 성장이 AI와 가속 컴퓨팅이라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플랫폼 전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AI 전환을 이끄는 기술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주주에게 자본을 환원할 여력이 있다며 이번 결정은 장기적인 성장 기회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68% 오른 228.86달러로 마감했다. 고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나스닥지수가 0.92% 떨어지고 AMD와 마이크론 등 주요 AI·반도체주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이전보다 낮아졌다.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약 24배로 S&P500의 약 20배와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AI 투자 확대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에도 PER은 2024년 8월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엔비디아가 AI 투자 확대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할 만큼 현금 창출력과 향후 성장에 자신감을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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