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개 협상에 유가 상승폭 축소…브렌트 3.4% ↑
美·이란 '통항 재개-해상봉쇄 종료' 단계적 합의 논의
장중 5% 뛰어 108달러 돌파…후티, 사우디에 미사일 공격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급등했지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통항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줄였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4% 오른 배럴당 10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7% 상승한 배럴당 94.61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약 5% 급등한 108.23달러까지 치솟았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미사일을 대거 발사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됐다.
사우디군은 후티가 홍해 연안 얀부와 타이프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6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얀부는 사우디의 핵심 원유 수출 터미널이 위치한 곳이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대치를 끝내기 위한 단계적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고점에서 후퇴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이 해상 봉쇄를 종료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6월 17일 양해각서(MOU)에서도 같은 방식에 합의했지만 이후 교전 재개로 합의가 무산됐다. 현재 협상이 당시와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미군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호위하고 있지만 이란의 상선 공격이 계속돼 운항 위험은 여전히 높다. JP모건은 지난주 중동 지역의 전체 원유 수송량을 하루 약 1700만배럴로 추산했다. 2025년 평균의 7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브렌트유는 9월 들어 17% 넘게 상승했고 WTI도 10% 이상 올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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