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페이스X 주식 사고 팔았다…최대 5만달러 매수

7월 10일 매수·일주일 뒤 일부 매도…정부 계약업체와 재정적 연결
백악관 "제3자 금융기관이 독립적으로 포트폴리오 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식을 최대 5만달러(약 6700만원)어치 매수한 뒤 일부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서명한 재산공개 자료에는 7월 10일 스페이스X 주식을 1만5001~5만달러어치 매입한 뒤 일주일 뒤인 17일 1001~1만5000달러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기재됐다.

미국 공직자 재산공개는 거래금액을 정확한 액수가 아닌 법정 구간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이스X에 실제로 투자한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미군과 계약을 맺고 연방기관의 각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정부 계약업체다. 트럼프 행정부가 회사의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과 스페이스X 사이에 새로운 재정적 연결고리가 확인된 셈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2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했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1조7700억달러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에도 스페이스X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앞서 확인됐다.

당시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제3자 금융기관이 독립적으로 관리하며 '슈왑 1000'과 같은 공인된 지수를 추종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번 7월 거래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는 즉각 답하지 않았다.

이번 스페이스X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7월 한 달 동안 실시한 1000건 이상의 거래 가운데 일부다. 미 정부윤리청(OGE)은 이날 관련 재산공개 서류를 공개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