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수별 혼조…AI 반도체 랠리에 나스닥 사상 최고

나스닥 0.45%↑ 이틀 연속 최고…S&P500 약보합·다우 0.36%↓
마이크론 5%·샌디스크 7% 급등…'뮤즈' 위협에 소비자 플랫폼주 약세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금융주 등이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는 떨어졌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45% 오른 2만7244.28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64.64로 사실상 보합에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6% 내린 5만1863.69를 기록했다. S&P500은 지난달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를 0.5% 이내로 남겨뒀다.

마이크론·샌디스크 급등…AI 반도체 랠리 지속

AI 관련 반도체주가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 급등했고 샌디스크는 7% 가까이 뛰었다.

메타플랫폼스가 이달 출시한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AI 서비스 확산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최근 관련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뮤즈가 기존 소비자 대상 플랫폼의 영역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뮤즈는 이메일을 보내고 이용자를 대신해 거래까지 수행할 수 있다. 아마존은 전날 뮤즈가 자사 플랫폼에서 쇼핑하는 것을 차단했다.

제드 엘러브룩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 많은 기술주가 어떤 식으로든 뮤즈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락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뮤즈가 보험 관리나 여행 예약, 상품 검색 등에 이용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각각 1% 넘게 떨어졌고 에어비앤비는 3% 하락했다. 찰스슈왑은 6.1% 급락했다.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하락했으며 금융업종은 1.68%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각각 3% 넘게 하락했다.

유가 5일째 하락…10년물 4.95%

국제유가 하락은 증시를 부분적으로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3시간 동안 "매우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브렌트유는 1.09% 하락한 배럴당 99.2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1.24% 내린 94.59달러로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5% 안팎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주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0월에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53%로 반영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향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관세, 희토류, 이란 전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