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시총 첫 1조달러 돌파…AI 열풍에 주가 10% 급등, 사상 최고
BofA, 2030년 반도체 시장 전망 3.2조달러로 상향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약 1400조원)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에도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추론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는 전장보다 9.95% 급등했다. 장중 주가는 61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AMD의 급등은 이날 반도체주 전반의 랠리와 맞물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9% 뛰었고 Arm홀딩스는 17.16%, 인텔은 12.14%, 엔비디아는 2.30% 상승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AI 반도체주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도체주는 지난 7월 고점을 찍은 뒤 AI 투자 과잉 우려와 일부 AI 업계 경영진이 제기한 성장 둔화 가능성에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데이터센터 확충 경쟁을 이어가고 AI 추론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월가는 AI 관련 지출이 당장 둔화할 조짐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AMD와 Arm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30% 가까이 올랐고 인텔은 35% 넘게 상승했다.
반도체 시장의 장기 성장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데이터센터 용량과 첨단 로직 반도체, 메모리 장비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이유로 2030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 전망치를 기존 2조7000억달러에서 3조2000억달러로 상향했다.
AI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2.26% 오른 2만7122.0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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