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2028년 싱가포르서 로보택시 상업운행…亞공략 확대

내년부터 전역 도로·몬순 환경 데이터 수집…2027년 당국 승인 추진
美 15개 도시서 유료서비스 중…도쿄·런던·독일 등 해외진출 준비

2021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이 운영하는 자율주행 무인택시(로보택시) 웨이모가 주차장에 주차된 모습. 2021.10.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2028년 싱가포르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블룸버그가 18일 보도했다. 미국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전기차 재규어 I-PACE 차량을 싱가포르에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전문 운전자가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싱가포르 도로를 지도화하고 도로 환경과 몬순 기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웨이모는 싱가포르 전역을 수동 주행으로 지도화한 뒤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2027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에 자율주행 시스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8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면 이용자는 웨이모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웨이모는 싱가포르의 대중교통망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주거·상업지역과 대중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이동 공백을 로보택시로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다른 로보택시 업체처럼 일부 노선에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중국 자율주행업체 위라이드와 포니AI가 이미 현지 차량호출 플랫폼과 손잡고 소규모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그랩과 컴포트델그로 등 현지 업체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웨이모는 자체 앱으로 직접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15개 도시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이달 초에는 덴버와 샌디에이고, 플로리다주 탬파에서도 유료 운행을 시작했다.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웨이모는 싱가포르 외에 런던과 도쿄, 독일에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네덜란드, 스페인에도 사업체를 등록했다. 다만 이들 3개 유럽 국가에서 구체적인 상용 서비스 계획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