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반도체 전망 또 높였다…"2030년 3.2조달러, 메모리가 견인"
시장규모 기존 2.7조달러에서 상향…연평균 성장률 14%→18%
"2028년까지 공급 부족"…마이크론·인텔 등 4곳 주목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수요 강세를 이유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장기 성장 전망을 또다시 상향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에도 실제 반도체 주문과 가격에서는 둔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2030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잠재시장규모(TAM) 전망치를 기존 6월 말 2조 7000억 달러에서 3조 2000억 달러로 5000억 달러 높였다. 2026~2030년 연평균 성장률 전망도 14%에서 18%로 상향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1조 70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전망 상향의 핵심 동력은 메모리와 데이터센터다. 자동차와 산업용 반도체 시장의 회복도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고객 주문과 장기계약, 공급 약정, 반도체 가격에서 "둔화 신호가 없다"고 평가했다. 컴퓨팅과 네트워크, 메모리 업체들의 내년 생산능력은 사실상 대부분 예약·계약된 상태이며 2028년에도 공급이 빠듯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리아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과 가격 상승이 산업 성장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기존 서버와 AI 서버 시장의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설비투자 전망도 높였다. BofA는 웨이퍼 팹 장비(WFE) 시장이 올해 1560억 달러, 내년 2100억 달러로 성장하고 2030년에는 3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 반도체 제조기술 도입과 메모리·스토리지 생산을 위한 클린룸 증설이 장비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BofA는 업황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경우 마이크론과 인텔,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주가 이미 크게 올랐지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올해 약 58% 상승했지만 반도체 업종은 강한 이익 성장세를 감안하면 S&P500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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